중고 바이크 구매 시 주의해아할 점

신차를 구매하기에 가격대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자연스레 중고 바이크에 눈이 가곤 합니다. 저 또한 신차의 가격이 부담되어 중고 바이크를 알아보고 있으며 바이크를 잘 타지 못하는 겨울 시즌은 타 시즌 대비 비교적 저렴하게 바이크가 거래되기 때문에 아래 내용을 잘 숙지하여 원하는 바이크 구매 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차대번호

일반적으로 차대에는 음각으로 차대번호가 각인이 되어있습니다. 차대의 차대번호와 등록 서류에 작성된 차대번호가 일치하는지 잘 확인해야합니다. 혹여 이전 차주가 등록번호판을 달고 주행했다고 하더라도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바이크는 자동차와 다르게 차대의 각인을 확인하지 않고 서류상의 차대번호만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차대번호가 다르면 사고가 났을 때 보험 관련하여 문제가 생기거나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환경 검사또한 불가하고 자칫 잘못하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일부 병행수입으로 국내에 들어온 바이크는 차대번호를 지우고 다시 각인이되기도 하는데 이 또한 각인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2. 사고차량

흔히 말하는 제꿍 정도의 손상은 괜찮지만 추돌 혹은 슬립에 의한 사고차량은 가급적 구매를 피하시기바랍니다. 엔진 및 부품류의 고장은 수리하면 제 컨디션으로 돌아오지만 차대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제대로 수리가 되지 않을 경우 각 륜의 지오메트리가 틀어지며 고속 주행 시 바이크가 불안정한 경우도 있으며 강성 또한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에 매우 취약합니다. 따라서 차대에 도색 혹은 용접 흔적이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하며 수리 흔적을 감추기 위하여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스포츠형 바이크의 경우 카울로 인해 확인이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최대한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3. 관리 이력

외장 관리가 미흡한 차량은 메인터넌스 또한 미흡한 차량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구매 시 배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된 바이크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체인입니다. 가장 잘 보이는 부분이지만 관리하기엔 은근히 까다로운 부분입니다. 체인에 덩어리 진 이물질이 많거나 녹이 보인다면 그 바이크는 아마도 관리가 미흡한 바이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정비 이력을 꼼꼼히 기록한 흔적이 있다면 관리가 잘 된 바이크일 확률이 높습니다.

 

 4. 적산 거리

등록 시기 대비 주행거리가 말도 안 되게 짧은 차량들이 있습니다. 연식 대비 주행거리가 많이 짧다면 일단 의심해봐야합니다. 간혹 연식이 10년 정도 된 바이크가 20,000km채 안된 매물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년정도 된 매물의 주행거리가 5,000~10,000km정도가 되는데 반해 말도안되게 짧은 거리입니다. 개인 사정으로 주행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엔진

물론 엔진은 분해하기 전에는 내부 상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동을 걸고 소음이나 진동으로 판단합니다. 물론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내일 당장 어떤 부분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지만 가능한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상 소음이 들리거나 불쾌한 진동이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6. 외관 확인

가급적 외관 확인은 해가 떠있는 낮 시간에 점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밤에는 아무리 플래시를 비추어도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외부 흠집이나 개스킷에서 누유는 없는지 체인이나 볼트 및 조립부에 발청은 없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7. 시동 및 아이들링

냉간 조건에서 원활하게 시동이 걸리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열간 상태에서는 대부분 시동이 잘 걸리지만 냉간 시 시동이 잘 안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래 시 바이크가 있는 곳까지 이동해서 냉간 시동을 확인하면 좋습니다. 바이크가 주행하면 냉간 시동 확인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동 후 엔진이 떨리거나 시동이 꺼지지 않고 아이들링이 잘 유지되는지 확인합니다.

 

8. 시운전

판매자에게 양해를 구하여 시운전이 가능하다면 직접 운행을 하거나 혹은 텐덤을 하여 각 기어 별로 변속이 잘 되는지 확인하고 전체적으로 바이크의 컨디션을 확인 후 거래합니다.

 

위 사항들을 참고하여 바이크 구매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