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에서 많은 구성 요소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인 타이어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진으로부터의 동력을 노면으로 전달해 주는 기본적인 기능부터 방향 전환과 제동력까지 타이어가 제대로 받아주지 못하면 무용지물이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안전과 성능 등 바이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타이어의 관리 요령에 대하여 설명해 보겠습니다.
타이어의 원리
지면에 타이어가 닿고 바이크와 탑승자의 무게로 타이어가 눌리면 타원형 모양의 접지면이 생기게 되고 주행 중 이러한 타원형의 형태가 유지되며 주행을 하게 됩니다. 접지면의 양은 유동적이지만 보통 신용카드 1장의 면적 정도가 되며 바이크와 탑승자의 무게를 이 카드 1장의 면적 2곳으로 모두 받아내고 있습니다.
타이어는 고무 소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스팔트 노면의 작은 틈 사이로 파고들어 노면을 진득하게 붙잡고 있습니다. 타이어가 회전 운동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노면을 움켜잡게 되고 이것으로 타이어의 그립이 생성됩니다. 이 그립력 덕분에 바이크가 선회 시 기울게 되어도 미끄러지지 않게 됩니다.
그립력이 상승할수록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운행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 컨디션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효과적인 타이어 활용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공기압 체크
타이어의 관리 중 가장 기본은 공기압 체크입니다. 타이어의 공기압 변화만으로도 바이크의 전반적인 거동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공기압은 위에서 설명한 '접지면'을 얼마나 확보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중량을 싣거나 하지 않는 이상 접지면 조절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공기압이 과도하게 많게 되면 노면에 타이어가 눌리는 양이 적어지고 따라서 접지면의 넓이가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접지면이 줄어들면 그립력 또한 감소하며, 대신 연비와 타이어의 수명은 더 늘어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기압이 적어지게 되면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접지 면적이 넓어져 그립력이 증가하지만 타이어의 눌린 양이 많아지면서 수명이 줄고 마찰력 상승으로 인해 연비가 떨어지게 됩니다.
위 특성들은 출고 시 제조사에서 제공한 타이어 공기압에서 크지 않은 변화를 주면 나타나게 되는 현상이다. 일반적인 수준을 벗어나 많은 변화를 주게 되면 바이크의 특성이 극단적으로 변하여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타이어 제조사와 바이크 모델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적정 공기압을 확인해야 하며 적정 공기압을 기준으로 기온과 자신의 라이딩 성향에 맞게 조절하여 공기압을 적용해야 합니다.
온도
타이어는 온도 변화에 따라 그립력 차이가 발생합니다. 타이어의 주 성문이 고무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며, 고온으로 갈수록 타이어 표면이 부드러워져 노면의 작은 틈 사이를 파고들어 잘 움켜쥘 수 있게 되어 그립력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한계치 이상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그립력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타이어 온도가 낮아지면 타이어가 딱딱해지고 그로 인해서 그립력이 낮아집니다. 타에 어 제조사에서는 해당 타이어가 발휘할 수 있는 최대 그립력이 가능한 정상 작동 온도를 설정하며 레이싱용 슬릭타이어는 정상 작동 온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며 일반 도로용 타이어는 낮은 편이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주행에도 정상 작동 온도에 도달하여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추운 겨울에는 온도에 따라 그립력이 상이한 것을 인지하고 타이어에 온도가 오르기 전까지 조심해서 운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회 시 늘 기울던 각도도 온도가 낮으면 슬립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보통 영상 5도 이하의 환경에서는 10분 이상 타이어 예열을 필요로 합니다.
수명
타이어는 다양한 소재를 겹겹이 접착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산 직후부터 경화되기 시작하며 사용 기간과 상관없이 물리적인 수명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상온 환경에 관리된다고 할 때 일반 도로용 타이어는 약 4~5년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레이싱용 타이어는 그보다 더 짧은 2~3년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타이어는 관리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빛이 들지 않고 습기가 없으며 서늘한 환경에서 보관한다면 비교적 상태가 좋을 수 있으며, 반대의 경우 1~2년만 지나도 사용하기 힘든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타이어 구매 시 제조일 외에 보관 환경 확인도 중요합니다.
타이어 제조일자 확인 방법은 사이드 월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122'와 같은 4자리의 숫자가 있는데 여기서 뒤 두 자리 '22'는 2022년을 뜻하고 앞 두 자리 '11'은 11주 차를 의미합니다. 즉 2022년 3월 즈음 생산된 타이어를 뜻합니다. 글을 작성한 현시점에서 보면 아직 1년 채 안 된 타이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트레드 마모의 경우 트레드 안쪽 마모 한계선이 노출되면 교환이 필요하며, 바이크의 경우 자동차와 다르게 타이어 부분별로 마모가 불규칙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잘 살펴본 후 가장 많이 마모된 위치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타이어는 바이크에서 안전과 성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한 라이딩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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